아래 글을 쓰려다 보니...

제가 좀 블머에서 나이가 많은 편에는 속할 것 같긴 한데요...ㅎㅎ

쉿~ 어차피 서로 나이 모르니 패스~~

 

슛~

 

골!~

빵터지셨다면... 30대, 뭔소야?라고 생각하셨다면 40대... 썩소 날리셨다면 20대...ㅋ

 

앗, 다름이 아니라...

오늘 정말 재밌는 꿈을 꿨거든요

요즘은 영화도 대부분 시리즈잖아요?

그래서인지 오늘 제가 영화 같은 꿈을 꿨는데 ㅋㅋ

1편 2편으로 나눠서 꿈을 꿨어요~

 

주인공이 누군가를 보호하고 구출해내는 영화인데....

아.. 꿈 꾸면서... ´와! 진짜 몇 년만에 재밌는 영화다!!´라고 생각하면서 꿨던 꿈입니다

 

근데 슬픈게....

제가 꿈을 꾸면 기억을 못 합니다

 

나름 저도 습작에 대한 로망이 있는데... (블머에서 예전 어떤 분이 언급하셨던 적이 있는데...)

´우와.... 이거 정말 영화로 만들어도 대박이겠다...´

생각하며

샤워를 하는 순간

꿈을 잊는답니다 @@

 

상상이 안 되시죠? ^^a

아무리 인상 깊게 꿨던 꿈도

깨어난 지 10분이 넘어가면

내가 꿈꿨다는 사실조차 기억이 안 나고......

저녁에 밥 먹을 때쯤에... ´아.. 맞다 오늘 분명 재밌는 꿈을 꿨었는데... 뭐였더라?....´

이렇게 변한답니다 ㅠㅠ

 

그 이유는 한 편의 드라마에서 그 기원을 찾을 수 있답니다...

때는 바야흐로 20년 전!

 

제가 중3때 공중파 미드를 정말 열심히 본 학생이었거든요

그때 KBS2에서 했던 ´트윈픽스´라는 미드를 정말 열심히 봤습니다

불행히도 한국에선 인기가 드럽게 없어서

토요명화 앞에 했다가

토요명화 끝나고 했다가

평일에 했다가

시간대도 엄청 바꿨댔죠~ @@

 

하지만 이 드라마는 미국에서 엄청난 센세이션을 일으킨 드라마였습니다

´베벌리 힐즈 아이들´과 같은 아이돌이 출연해서 러브스토리 등등

그런 뻔한 스토리가 아닌 티비에서 한번도 접해보지 못한

컬트 영화 같은 드라마이니까요...

미국에서는 시청률 1위까지 했던 드라마이며

컬트 영화의 대부 ´데이빗 린치´감독이 처음으로 감독한 ´드라마´이기도 합니다

심지어 데이빗 린치 감독도 출연한답니다 ㅋㅋㅋ

 

제가 좀 어렸을 때 잠이 많은 편이라

정말 허벅지 꼬집어 가면서까지 봤던 드라마입니다

첫회 보고 반 애들한테 이 드라마 본 사람 있냐고 다 물어보니까 아무도 안 봤다는 겁니다

ㅋㅋㅋㅋ

그래서 제가 애들한테 전부 설파했죠~

그래서 우리 반 애들 거의 대부분 이 드라마를 봤더랬죠 ㅋㅋㅋㅋ

 

이 드라마의 초반 내용 중에 이런 게 있습니다

 

 

 

 

트윈픽스에서 벌어진 살인사건을 조사하기 위해 파견된 FBI 쿠퍼 요원이

어느 날 밤... 꿈속에서 여자를 만나게 되고 그 여자가 살인범의 이름을 가르쳐줍니다

꿈에서 깬 쿠퍼 요원이 호텔 전화를 이용해서 마을 보안관에서 전화를 걸어 ´보안관! 범인이 누군지 알아냈어!´ 말을 하고 그 회는 끝납니다
 

 

 

 

아~~~ 어린 마음에 얼마나 기대하며 일주일동안 참고 참았겠습니까!

드디어 다음 주 토요일이 되었을 때.....

아, 그런데.... ´이름이 기억이 안 나´

............ 그 허무함을 말로 다 이룰 수가 없었답니다.......ㅋㅋ

 

신기하게도 그 이후에 제가 그렇게 되었습니다

제가 꾼 꿈을 제가 기억 못하게 되었죠... ㅋㅋ

어쩌면 그 전부터일 수도 있겠지만

제가 인지하게 된 건 확실히 이때부터랍니다

 

아니에요!!! 그 이전엔 분명 전 제 꿈을 다 기억했습니다~

정말 이때부터 제가 꿈을 기억 못하게 되는 전환점이 된 거 같아요!!!

 

ㅎㅎㅎㅎㅎ

근데 신기한게...

그래서 오늘 트윈픽스로 검색해봤더니 ㅋㅋㅋㅋ

25주년 기념으로 2016년에 다시 드라마로 제작된다는군요! @@

 

ㅋㅋㅋ 아마 제가 오늘 꿈을 꾼 이유는....

저에게 이 사실을 가르쳐주고 싶었던 게 아닐까 생각되네요 ㅎㅎ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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